Page 8 - 한의타임즈 2020년 6월호 전자신문
P. 8

8        Herbal Medicine                                                                               June 1, 2020  Vol. 15  Hani Times



            김용훈 원장의 ‘『방약합편』 임상에 제대로 활용하기’ ⑤ 잡병길흉맥편

                 장부본맥, 잡병길흉맥 등 환자를 제대로 맥진하는 방법




                         먼저 각 장부의 정상 맥만 제대로 알면 어렵지 않게 맥진할 수 있어


                                                              허화의 맥은 부, 삭하고 실화의  그 중 세, 지한 것은 길맥이고 부,  침, 세하면 고치기 어렵다. 중독의
                                                              맥은 침, 대하다. 음식으로 내상          대하면 복통이 오래간다.              경우 맥이 홍, 대하면 살고, 세, 미
                                                              하면 기구맥이 급활하다. 노역으           학질의 맥은 현맥으로부터 시작           하면 죽는다. 천급의 맥이 부, 활
                                                              로 내상하면 비(脾)맥이 아주 약          하는데 대하고 산해지면 위험하           한 것은 순하고 침, 색한 것은 사
                                                              해지는데 맥침(沉)이 바로 이것           다. 설사하리의 맥이 침, 소, 활,  지가 한하고, 산맥은 해역증이다.
                                                              이다. 기(氣)병에서 맥이 색약하          약, 실, 대, 부, 홍한 데다가 발열      조잡애기는 오른손의 촌맥과 관
                                                              면 다스리기 어렵다. 실혈로 인한  하면 나쁘다. 비만의 맥은 활, 대                맥을 살펴서 긴하고 활하면 다스
                                                              제증의 맥은 침, 세한 것이 좋다.  한 것인데, 미색해지면 몸이 쇠약                릴 수 있고, 현하고 급하면 다스
                                                              만일 부, 대맥이 나타나면 후에 반         해진다. 오달의 실열의 맥은 반드         리기 어렵다.
                                                              드시 다스리기 어려워진다. 울증의  시 흉, 삭하고 색, 미한 것은 허열               구토의 경우 반위로 구토하면 맥
                                                              맥은 모두 침한데 맥활하면 담울           에 속하는데 갈증이 발하는 것을  이 부, 활한 것은 다스릴 수 있으
                                                              이고 맥긴하면 식울이나 기울이            일절 꺼린다.                    나, 현 삭, 긴, 색하거나 결장되는
                                                              고 맥색하면 혈울이고 맥규삭하            창만의 맥이 현하면 토(脾, 胃)가  것은 죽는다.
        △ 장부의 정상 맥을 제대로 알면 환자를 진단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
        용할 수 있다. 사진ⓒ shutterstock_Tyler Olson                 면 화울이고 맥세하면 습울이다.  목(肝, 膽)의 제어를 받는 증이다.  액역의 맥이 부, 완한 것은 심히
                                                              허로의 맥은 현, 대하다. 노채(勞         맥이 부하면 허창해지고, 맥이 긴         위험하고 현, 급한 것은 살 수 있
        많은 한의사들이 진맥에 어려움           (大), 산(散)한데, 이것이 본래의  瘵)의 맥은 삭하다. 제풍에 현훈               하면 중실증이고, 맥이 부, 대하         고, 결, 대, 촉, 미 한 것은 반드시
        을 느낀다. 각종 한의관련 서적          기능이다.                      하면 상맥(척맥)은 실하고 하맥(          면 살 수 있으나, 허, 소하면 위급       죽는다. 질(痓, 풍병)의 맥은 현직
        에 맥 관련 설명이 추상적이기           간(肝): 맥이 현(弦)하다가 부드        촌맥)은 허하다.                   하다. 조결의 맥은 침, 복함을 의        하거나 침세하다. 약간 복, 견하면
        도 하고 예전 설명이 현대인에           러워지면 잔병이 없는 것이다.           두통이 양증이면 맥이 현한데 병           심하지 말라. 유정의 백탁의 맥은  아직 괜찮으나 복, 현하면 상한다.
        게 잘 와 닿지 않아서 일 것이다.  신(腎): 본맥은 침(沉), 석(石)한데,  증에 따라 여러 맥이 있다. 신궐                  척맥에서 징험한다. 또, 심허로 인        나(癩)병의 맥은 부, 홍한 것이 좋
        그래서 많은 한의사들이 환자 앞  활(滑)형을 띠기도 한다.                     하면 맥이 현견하고 전두통은 단           한 유정의 맥은 좌촌맥이 단소하          다. 간(癇)질의 맥은 허한 것이 좋
        에서 맥을 잡기는 하지만 실제로  폐(肺): 맥이 부(浮), 삭, 단(短)하            색하다. 귓병은 신허하므로 그 맥          다. 유정의 맥이 지하면 살 수 있        다. 양간(陽癇)의 맥은 부하고 음
        진료에 직접 연결시키지 못하는  면 평맥으로 삼는다.                         은 지유하다. 치통도 병인이 귓병          으나 급질하면 곧 요절한다.            간의 맥은 침침한 것인데 실, 급
        것은 아닐까 한다.                 비(脾): 맥은 본래 완(緩)해서 잘  과 같이 신허에 있으므로 척맥이  요통의 맥은 침, 현한데, 침, 활하                     하면 나쁘다. 수(崇). 사수(邪崇)
        맥을 공부하려고 다부지게 마음  나타나지 않는다.                           유하고 대하다.                    면 고치기 쉽다. 산증의 급맥은  의 맥은 일정하지가 않은데 무두
        먹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           명문(命門): 맥은 침(沉), 실(實)      통풍의 맥이 침, 현한 것은 간, 비        현급하다. 적취가 이위(裏位)에  담 때문이다.
        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한 것을 가장 좋게 여긴다.                   가 습을 받은 것이고, 소음경락           있어서 발하는 산증의 맥이 뇌           후비(喉痺)의 맥은 미, 복한 것을
        이때 방약합편의 장부본맥을 먼                                      에 속하는 통풍의 맥은 약, 부하          급한 자는 살고, 급약한 자는 죽         가장 꺼린다. 위병(痿病. 특히 하
        저 공부하고 제대로 실천만 해도  ▲ 잡병길흉맥                            다. 풍혈철급은 삼음경락에 속하           은다. 각기에서는 네 가지의 맥          지를 쓰지 못하고 심하면 전신의
        맥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개인적 안         중풍의 맥이 부하고 완한 것은 길         는 통풍이다. 비의 맥은 부, 색하         이 있다. 맥이 결하면 기가 양 쪽  기육이 위축되는 증)은 폐가 허하
        목이 생긴다.                    하나 급하고 빠른 것은 흉하다. 상        고 긴하다. 해수에서는 부맥이 많          척맥을 공격하여, 다스려도 듣지  고 맥은 미, 완한 경우가 많으며
        또한 한의사가 치료를 해도 무방          한의 맥은 열병인데도 땀이 안 날  다. 이는 폐기가 모이고 위(胃)기                않고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  혹 색하거나 긴하거나 세하거나
        한 병증인지, 아니면 양방 전문의         경우 강한 것이 좋으나 땀이 난  가 열린 탓인데. 맥이 침, 세하면  삼소(三消)의 맥은 부, 대한 자는  유하기도 하다.
        에게 환자를 보내는 것이 나을지  후에 번조하고 맥이 대하면 사기                  약간 위험하고 부, 유하면 다스리          살고, 소, 미, 색하면 놀랄만큼 형       시궐(尸厥)은 맥이 침, 활하고 몸
        등도 치료 전에 알아볼 수 있다.  가 경각에 임한 것이다.                     기 쉽다. 또 하수의 맥은 오장과          탈된다. 임병의 맥이 세, 삭하면  이 냉하면 반드시 난치하게 되며,
        이번 호부터는 간단하게 맥에 대          서(暑)가 기를 상하면 맥이 허해         도 관련이 있으니 각 본부를 보라.         무방하고, 실, 대하면 잘 낫고 허,  척맥이 침하고 활하면 무서운 결
        한 살펴 보기로 하겠다.              지고 신열이 난다. 맥이 현, 홍,  곽란의 증후에서 맥이 대하면 궐                 색하면 좋지 않다.                 과가 된다. 충(蟲)에 상하며 맥이
                                   규, 지하면 체상이 형편 없어진          역임을 의심하지 말고 맥이 지, 미         적(積)병의 맥은 침한 경우가 많         긴, 급하면 다스리지 말고 허, 소
        ▲장부본맥(臟腑本脈)                다. 습이 혈을 상하면 맥이 완,  하면 이는 가히 두려운 것이다. 심                다. 오장의 적과 육부의 취로서 맥        하면 다스려도 무방하다.
        심(心): 맥상(脈象)은 부(浮), 대      세, 삭해진다.                   복통의 맥은 아홉 가지가 있는데  이 실, 강하면 다스릴 수 있으나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Where you can pick your Acupuncture Times.
                           (한의타임즈 배포처)

                                                                                                       한의타임즈 제작진
            한의타임즈 구독을 원하시는 분들은  ▲ Orange County                                               -총괄 및 한국어판 편집장: 진희정

            e-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영어판 편집장: 조남욱
            If you would like to receive a newspaper,   아큐디포(Acudepot), 백산녹용건재(Baeksan        -디자이너: 미셸장
            please contact us at any time. (E.   Trading Inc.), 자연한방(Jayeon Hanbang),         -OC배포: 박형호
            [email protected])              한의마트(Miracle Acupuncture), 삼희건재              -한국어 연재: 강주봉 원장, 안덕균 박사,
                                                 (SND Herb by Sam Hee), 사우스베일로                 오세준 원장, 홍대선 원장, 윤동원 교수
            ▲Korea Town, Los Angeles             (South Baylo University) Anaheim             -영어 연재: 강주봉 원장, 오세준 원장,
                                                                                               이우경 원장, 사이먼 김 교수, 데이비드 리
                                                 ▲ Other Areas
            AAAMA(아마), 한의사랑(Aculover), 가                                                             Acupuncture Times
            주한의사협회(AKAMAC), 제일건재(Best
                                                -가주 지역 및 CCAOM 소속 한의대 모두                      -General & Korean Edition, Editor in Chief:
            Deer Antlers Trading Co.), 할빈건재
            (China Harbin Deer Antlers Trading   (Emperor's College/ Five Branch University     Heejeong Jin
                                                                                              -English Edition, Editor in Chief: Namwook Cho
            Co.), 동국대(Dongguk University) LA,    San Jose/ Five Branch University Santa Cruze/   -Design: Michelle Chang
            한미건재(Hanmi Herbs), 재미한의사협회           Nine Star University/ Pacific College/ Yo    -O.C. Publisher: Hyungho Park
            (KAAMA), KM 서플라이(Supplies), 사우       San University/ Member Schools of CCAOM)     -Column(Korean): Brandon SJ Oh, Dong Won Yoon
            스베일로(South Baylo University LA),    -NY/NJ: 운경한의원(Asian Holistic Center;            Daesun Hong, Jubong Kang, Deog Kyun Ahn
            미주녹용(U. S. Deer Antlers Expo. &  3830 150ST. FLUSHING, NY 11354)                  -Column(English):  Jubong Kang,
            Impo. Co.)                          -VA: 버지니아 한의대(Virginia University of OM)       Brandon SJ Oh, Winston Lee, Simon Kim, David Lee
   3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