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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punc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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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 2020 Vol. 21 Hani Times
한국 한의학(K-Medicine)의 이해와 임상 활용 ③ 기경·12경락·장부 Ⅰ
한국 한의학 ‘공간과 소통’ 개념 및 ‘기경의 작용’ 중요하게 생각
기경이 병들며 노화 시작, 심포·삼초는 기경의 출장소로 함께 고려해야
봐야 한다. 현대에는 기경의 병이 살기 때문에 기경을 알지 못하면
굉장히 많다고 본다. 대신에 기경 큰 흐름을 모른다는 것. 기경을 아
은 좋은 장소 기가 많이 생기는 는 만큼 내공이 깊어진다.
곳에 가면 잘 열린다. 기경을 통해 외부로부터 기가 들
등산을 하는 등 자연을 벗하면 기 어오고 경락은 기가 흐르는 길, 장
경이 잘 열린다. 암이 걸린 사람 부는 기가 머무는 곳. 기경으로 기
들, 기경작동의 문제가 원인이다. 가 적게 들어오면 경락이 쇠해지
머리에 생각이 없고 걱정이 없고 고 장부 역시 쇠해지는 것. 침의
자연스럽게 많이 움직이면 자연 요체는 기경이다. 기경은 생명력
스럽게 기경이 열린다. 이기 때문이다.
도시에 사는 경우,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기공을 하는 것이 좋 ▲ 기경과 12경락의 관계
다. 발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가 12경락에서 심포(뇌)와 삼초(척
장 중요하다. 기경은 우리 몸에서 추)는 기경의 출장소와 같다. 기
승강의 주체가 된다. 침의 4대 기 경은 파장이 크다. 12경은 작다.
기에는 승강출입이 있다. 승강이 기경은 폭이 커서 자기 장부를 가
돼야 소위 수승화강이 잘 되고 사 질 수 없다.
람이 병이 안들고 건강을 유지하 기경은 에너지 파동의 세계다. 기
△ 한국 한의학에서는 기경, 12경락, 장부의 연결 및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진ⓒshutterstock_ 는 길이 된다. 경과 12경락과 장부를 보면 이를
Bjoern Wylezich 중국은 승강출입을 한국은 승강 정기신으로 표현가능하며 장부
완속을 각각 말한다. 승강완속이 는 정에, 경락은 기에, 기경은 신
한방의 체계는 보통 치료 시에 경 가 단전을 완전히 채우고 다시 올 통해 하체단련을 하는 동시에 기 란 승강하되 승강의 속도가 있다 에 속한다. 즉 기경은 신의 세계
혈을 생각한다. 이는 엄밀히 따지 라가 기항지부인 뇌를 채우고 밖 경팔맥을 여는 연습을 한다. 는 것. 이점이 한국과 중국 침법 라 할 수 있다.
면 아시혈, 장부변증 등 사암침 위 으로 나간다. 이후 투로는 움직이면서 경락과 의 다른 점이다. 머리는 사신총, 신정구궁은 머리
주로 할 수 있다. 한국 한의학에 무술을 하든지, 명상을 하든지, 수 장부로 조화를 시켜가는 것이다. 에 있는 28숙 즉 28개 하늘의 별
는 항상 음양중이 있으며 기경과 련하든지 등은 기경을 늘리는 것 태극권에서 참장공을 모르면 태 ▲ 침의 요체는 ‘기경’ 자리를 말하고 동서남북으로 각
12경락, 장부를 본다는 의미로 ‘3 이라 이해하면 된다. 소위 임맥이 극권을 모르는 것이라 한다. 양 기경은 머리와 척추, 공간과 어울 7개씩이 있는데 조선시대 도학자
의 체계’이다. 통하니 독맥이 통하니 하는 것은 으로 양을 먼저 일구고 음이 따 릴 수 있는 큰 틀이다. 기경이 막 인 강홍로 선생의 침법에 따르면
특히 침에서 그렇다. 또한 약을 기경이 들어오는 길은 넓히는 도 라가게 한다. 히면 생명은 끝이라 봐야 한다. 기 신정구궁을 주행침에서는 태원상
쓸 때와 침을 놓을 때의 맥을 보 로확장 공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질과 체질이 있다. 체질은 장부대 이라 하며 고려 때까지 우리 침은
는 법이 각각 다르며 예전에는 이 들어오는 양이 많으니 더 많이 사 ▲ 기경과 인체 소를 보는 것이고 기질은 기경팔 극한까지 갔다고 본다.
렇게 구분해서 환자를 치료했다. 용할 수 있다. 기경이 병이 들면서 노화가 시작 맥을 말함. 체질은 변치 않지만 기 이는 무술하고 철을 일찍 접한
이번 호에서는 한국 한의학에서 기경이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된다. 보통 일년 이상의 병은 모 질은 바뀐다. 기질이 바뀌면 체질 민족이라 그렇다. 칼을 잘 다루
어떻게 침을 이해하고 사용했는 본능적인 것, 직감적인 것 등 뇌가 두 기경의 병이라 본다. 현대적으 도 따라서 보완이 된다. 는 사람이 침을 잘 다룬다는 개
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생각 못하는 것을 기경에서 한다. 로 보면 기경은 뇌와 척추 신경계 현대인은 승강의 문제가 많기 때 념과 같다고 보면 됐다. 우리의
예를 들어 어머니가 차에 깔렸는 를 말하는 것. 기경은 단순한 어 문에 척추를 통해 승강을 주도하 침법은 이렇게 발전하다가 조선
▲ 공간 소통 데 이를 확 들었다는 것은 기가 린아이나 동물에서는 살아있다. 는 게 수련의 요체다. 충맥의 개 시대에 이르러 이론적으로 정리
한국 한의학은 ‘공간과 소통한 경의 작용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머리가 복잡하 념이 기경팔맥에서 가장 중요하 되기 시작했다.
다’는 개념을 강조한다. 침법 수 기경은 모두 8개가 있는데 7개 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 다. 충맥이 잘 열리면 승강이 잘 8맥교회혈, 극혈, 사총혈(합곡-
련법도 같다. 호흡이라는 것도 나 는 발에서부터 올라오고 12경락 용하면 기경이 막힌다. 이는 머리 돼 큰 병이 잘 생기지 않는다. 호 수삼양, 열결-족삼양, 삼리-족
와 공간에너지가 교류를 하면서 은 양경이 하강하고 음경은 상승 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흡이 잘 안 된다는 것은 승강이 삼음, 위중-수삼음을 각각 총괄
내 몸이 공간과 함께 채워져 나 하는데 비해 기경팔맥은 모두다 지자기, 즉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 잘 안 된다는 말이다. 위에서 정 한다는 의미), 13귀혈, 6하합혈
가는 것이다. 상승한다. 이는 기경이 순양지기 다든지 하면 기경이 작동해 새로 체되기 때문이다. 등은 모두 기경의 파트다. 기경
이는 내 몸이 공간 기운과 같아진 이기 때문이다. 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절 기경팔맥에 대한 이해와 이를 이 팔맥은 선천원기를 다르기 때문
다는 것으로 현대 과학적 측면에 대맥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해줘야 하는데 현대인처럼 비행 용한 치료는 한국만큼 잘 된 곳이 에 현대인처럼 원기를 많이 사용
서 말하면 대기 중 압력과 내 몸 몸을 감싸지만 결국은 위로 올라 기로 먼 거리로 이동을 많이 하 없다. 얼굴의 7규(구멍)도 기경의 할 경우 더 좋다. 침 치료라는 것
의 압력이 같아진다고 이해하면 간다. 지구상 살면서 중력을 이기 고 다른 민족과 살게 될 된 상황 파트다. 얼굴은 신령한 영이 드나 은 선천원기를 잘 흐르게 해 사
된다. 이 상태가 된다면 몸과 공 지 못하면 늙는다. 이는 기경팔맥 에서 기경이 빨리 작동을 못하면 드는 곳이라는 의미 즉 이 역시 기 기를 쫓아내는 것, 부정거사다.
간의 편차가 없고 외기가 내 몸으 부터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사람 새로운 상황에 몸이 적응을 못해 경과 관련이 있다. 이 시대는 기경 다음 호는 12경락에 대해 더욱
로 들어오는 과정은 기경팔맥이 의 노화는 기경팔맥에서 시작한다. 문제가 생긴다. 을 이해하지 못하면 참 힘들어진 구체적으로 다뤄 보겠다.
주관해 이뤄진다. 때문에 기경이 즉 발이 먼저 늙는다. 이후 척추 시차적응 역시 기경의 작용이 둔 다. 기경을 아는 만큼 쓸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약한 사람은 공간의 기운을 잘 받 에 문제가 생기고 발은 족삼양 화되면 몸이 적응을 못한 것으로 해외여행도 많고, 다른 동네에서 홍순호 교수(사우스배일로)
아들이지 못하게 되며 공간의 기 경을 통해 뇌와 연결되며 두부
운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그 사람 의 열 예를 들어 울화 같은 것은
의 용량이 되는 것이다. 족삼양경을 통해 내려온다. 발이 한의원 홈페이지 제작해 드립니다!
나이가 들면서 폐활량이 적어지 건강한 사람은 머리에 울화가 쌓
면서 대기압력을 이기지 못하게 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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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에서는 ‘기경의 작용’이라 한다. 다리의 단련이 먼저이다. 머리의 e. [email protected]
기경은 외부의 기운으로 몸에서 열을 내리기 쉽다. 태극권을 할 때
받아들여 외기가 단전까지 갔다 가만히 서서 수련하는 참장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