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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 2020 Vol. 17 Hani Times Herbal Medicine

강주봉 원장의 병증과 처방 ⑪ 현훈

‘어지럼증’에 효과적인 방제 여섯 가지와 임상에서 활용하는 방법

택사탕, 육미지황환, 팔미지황환 등 증상 따라 잘 사용하면 효과도 UP!

럼증) 등이다. ▲ 칠물강하탕(七物降下湯); 당 ▲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건
또한 체내 수분이 정상적으로 배 귀 천궁 작약 숙지황 황백 조 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복령
출 되지 않고 혈액으로 흡수돼 구등 황기. 택사 계지 포부자.
다소 묽어지면 달팽이관의 기능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건지 60대를 넘게 되면서 기력이 줄어
을 포함한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복령 택 들고 심장 박동력이 약해지며 수
현훈이 온다고 이해할 수 있고 사). 족이 차가워지고 추위를 몹시 싫
소변이 잘 배출되는 약물들을 배 체내에 수분이 많아져서 '담음'으 어하면서 현훈이 오는 경우가 있
합해 만든 처방으로 다스린다. 로 인해 어지러운 경우에는 위의 는데 이 때엔 금궤의 팔미지황환
임상에서는 주변 물체들이 빙글 처방들이 사용된다. 반면 수분이 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빙글 돌면서 구역질이 나거나 귀 부족해 혈액이 진해지면 진해진 수 있다.
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의 혈액이 뇌 기능을 흥분시키고 항 팔미지황환은 숙지황과 함께
증상이 겸하여 나타나는 진성현 진시켜 현훈이 생긴다. 이 경우 소량의 부자가 포함돼 있으므
△’어지럼증’은 한의 치료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 훈(眞性眩暈)과 막연하게 어지럽 진한 혈액이 묽어지면서 혈액 양 로 혈액을 증강시키고 약해진
다. 사진ⓒ AdobeStock_pathdoc.
고 핑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위 이 많아지게 해 뇌의 흥분을 갈 심장 박동력을 강화시켜 현훈
성현훈(僞性眩暈)으로 구분한다. 아 앉히는 방법을 쓰는데 칠물강 을 잘 다스린다.
현훈(眩暈)은 어지럼증의 한자어 부의 기능 저하와 혈액순환 장 하탕, 육미지황탕 등이 있다. 하지만 평소 장위가 약해 잘 체
로 여기서 현(眩)은 시야가 흐리 애에서 찾고 있다. 간장의 열이 ▲ 택사탕(澤瀉湯); 백출 택사. 혈열'(血熱)이 있으면 현삼, 단 하거나 설사를 잘 하는 사람에
고 어둡게 느끼는 것을, 훈(暈)은 나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위 영계출감탕(苓桂朮甘湯); 복령 삼, 맥문동, 생지황, 목단피 등 게는 알맞은 소화제가 배오돼야
머리가 어지럽게 움직이는 느낌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는 계지 백출 감초. 을 추가해 주고, 동맥경화가 진 한다. 만일 현훈이 심한 사람에
을 의미한다. 불필요한 노폐물이 만들어진다.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 행되고 있는 상태이면 조구등, 게는 환제를 사용해 효과를 볼
그러나 한의학에서의 현훈은 단 이를 어혈이라고 한다. 湯); 반하 백출 창출 황기 인삼 하수오, 단삼, 영지 등을 추가해 수 없고 본방을 적절하게 가감
순히 '어지럽다'는 간단한 증상만 어혈은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 진피 복령 택사 맥아 산사, 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한 탕제를 써야 한다.
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물체가 린 탁한 혈액으로 장부의 기능 곡, 황백, 건강, 생강 부드럽게 해줘야 한다. 강주봉 원장(샬롬 한의원)
빙글빙글 돌게 느껴지는 회전성 문제 외에도 스트레스나 피로, 처방으로는 『상한론』에 소개
의 어지러움(vertigo), 비회전성 외상,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 된 영계출감탕, 택사탕 등이 있
비틀거림, 무력감, 눈이 침침함, 인에 의해 발생한다. 어혈이 혈 다. 이 처방들은 장위 기능이 약 Tip. 어지럼증의 침·뜸 치료
아찔해 넘어지거나 실신, 머리가 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 해져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이 잘
텅 비거나 멍한 느낌, 메스꺼움, 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 되지 않아 혈액에 다소 묽어졌을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리(足三里)나 삼음교(三陰交)
창백, 진땀 등의 증상을 총칭한 하게 되는데 이때 뇌에 충분한 때 소화관을 따뜻하게 해 삼설 약과 함께 침이나 뜸을 활용하 부위에 뜸을 사용하면 효과
다고 보면 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滲泄)이 잘 되게 해서 소변량을 는 방법도 예전부터 많이 활용 적이다.
되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유 증가시켜 혈액 농도를 진하게 한 되어 왔다. 하지만 일부 뇌종양이나 뇌간
▲ 현훈의 종류와 원인 발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구분 다. 때문에 뇌 기능이나 달팽이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의 신경에 심각한 이상이 발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간(肝) 하면 다음과 같다. 관의 상태를 개선시켜 현훈을 없 많은 경우에는 목과 머리부위 생하는 등 기질적인 이상이
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고 보통 기혈허(극심한 피로와 체 애준다. 의 침자리들에 침을 놓아서 치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의 간은 력저하), 어혈(피가 탁해져서 이 처방들을 조합해 만든 처방이 료하고 소화가 안되면서 구역 요법이나 기타 다른 서양의학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기운, 건강 순환력 저하), 담음(체액이 정 바로 반하백출천마탕이다. 이 처 질이 나고 또한 어지러운 증상 적 처치가 상대적으로 양호
하게 잘 움직이는 기운을 대변하 상적으로 순환되지 않고 소화 방은 장위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에는 복부에 침을 놓거나 뜸을 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
는 장기로, 막히거나 반대로 너 기능 저하. 두통 오심을 동반한 따뜻하게 해줘 비장 기능을 강화 뜨면서 사지의 관문이라고 하 우도 있다.
무 심하게 움직여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 식적(소화장애로 인 시키고 심장 박동력을 강화시켜 는 사관혈(四關穴)을 치료한다. 때문에 단편적으로 얻은 몇 가
간의 이상으로 본다. 한 어지럼증), 기체(감정적으로 피곤과 스트레스를 회복 시키고 또한 주로 기운이 약해서 어 지의 지식에 의지하여 치료하
한의학에서는 좀처럼 이유를 찾 상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채내에 머무르고 있는 과잉 수분 지럼증이 생긴 경우에는 족삼 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지 못한 어지럼증의 원인을 장 자율신경 부전으로 인한 어지 을 배출 시켜 현훈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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