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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 2021 Vol. 24 Hani Times Herbal Medicine

김용훈 원장의 ‘『방약합편』 임상에 제대로 활용하기’ ⑬ 약성가(藥性歌) Ⅱ

약성가, 계속해 읽다 보면 새로운 효능과 원리 이해 가능

약 처방의 핵심, 방제 구성하는 본초 약성을 확실히 터득해야

오는 것을 활정(滑精)이라 한 ▲ 선모(仙茅)-미신요족비 허손 다. 지유는 하초로 들어가며 모발
다. (不因夢而精自出者, 謂之滑 노상양도기(味辛腰足痺 虛損勞 을 함께 쓰면 좋다. 맥문동을 오
精)"고 하였다. 傷陽道起) (惡)하며, 단사, 웅황(雄黃), 유황
몽유병에 효가 있고 근육의 근본 선모는 맵고, 허리와 발의 마비, 허 을 복(伏)한다.
을 튼튼히 해준다. 부조초 뿌리로 손, 과로상을 다스리며 양도(음경)
약성은 미온하며 신경(腎經)혈분 를 발기시킨다. 미온하고 소독하 ▲ 단삼(丹蔘)-미고생신능 파적
에 들어간다. 뇌환, 단삼을 오한다. 며 철을 기(忌)한다. 흑두수에 일 조경제대붕(味苦生新能 破積調
거심하고 주침일숙(酒浸一宿, 하 숙침하여 술로 찌거나 미감침(米 經諸帶崩)
룻밤 술에 담금)해 쓴다. 泔浸, 한약재를 쌀뜨물에 담그는 단삼은 쓰고 새롭게 하는데 능하며
것을 말한다. 미감침하면 약의 마 적덩이를 깨뜨리며, 월경을 순조롭
▲ 원지(遠志)-기온구계경 안신 르는 성질이 없어지고 비위(脾胃) 게 하며 붕루, 대하를 없앤다. 미한
진심익총명(氣溫敺悸驚 安神鎭 를 고르게 한다고 해서 적즙을 버 하며 심락과 포락의 혈분으로 들어

△ 『방약합편』의 약성가를 반복해 읽다 보면 본초 약성을 이해, 약 처 心益聰明) 리고 사용한다. 10근의 유석(乳石, 간다. 함수를 외(畏)하고 여로를 반
방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AdobeStock_ jsco2 원지는 온하고 경계증(두렵고 떨 유즙 중에 함유된 칼슘 등과 같은 (反)한다. 오래 먹으면 안적(眼赤)
리는 증)을 몰아내고 마음을 편안 무기물이 단단하게 응고된 덩어 증이 심해진다. 단삼 한가지의 효
『방약합편』의 약성가는 책 상단 疼酒篜試) 케 하며 심기를 진정시켜 총명하 리)이 1근의 선모만 못하다. 력이 사물탕과 맞먹는 효력이 있다.
에 배치해 약 처방에 재고토록 했고 구척은 맛이 달고, 모든 저림증 게 한다. 원지는 아기풀 뿌리로 약
노래로 되뇌게 칠언구로 외우기 과 요통, 슬통을 다스린다. 주증( 기가 온하다. 신경(腎經)기분에 들 ▲ 현삼(玄蔘)-고한청상화 소종 ▲ 자초(紫草)-고한통구규 이수
편리하게 했다. 酒蒸, 술로 찐다)해 쓴다. 어가며 심경약이 아니다. 골증보신가(苦寒淸相火 消腫骨 소맹두진요(苦寒通九竅 利水消
하지만 임상에서 약성을 제대로 약성은 미온하고 사초(莎草)를 오(惡) 감초수 일숙침하여 거골하고 폭 蒸補腎可) 膨痘疹要)
이해하고 적용시키는 것은 말처 한다. 금모를 그슬러 버리고 쓴다. 거 혹 배건하여 쓴다. 진주, 여로 현삼은 쓰고 한하며 상화를 맑게 자초는 쓰고 한(寒)하며 구규(九
럼 쉬운 작업은 아니나 약성가를 를 외(畏)한다. 아기풀의 싹을 소 하고 종기와 골증을 없애며 신기 竅)와 수도를 통리하고 팽만을 해
열 번 스무 번 계속 읽으면 읽을 ▲ 관중(貫衆)-한독의징충 칠창 초(小草)라 하며 정력을 더해주고 를 보한다. 신경의 군약이며 포 소하고 두진에 필요하다.
수록 새로운 효능과 원리를 발 골경혈증통(寒毒宜癥蟲 漆瘡骨 허로, 몽설을 멈추게 한다. 초를 사용하여 쪄서 말리거나 주 수족궐음으로 들어간다. 음건 주
견하고 이해할 수 있다. 硬血症通) 증해도 좋다. 세한다. 인뇨, 마분, 연기를 기한다.
그간 필자의 임상경험을 돌이 관중은 성이 한하고, 독이 있으 ▲ 음양곽(淫羊藿)-신음양흥 견 황기, 건강, 대추, 산수유를 오(惡) 용(茸)은 지치의 싹인데 양기는 생
켜 보면 방제보다는 방제를 구 며 칠창, 골경, 혈증에 통용한다. 근익골지력증(辛陰陽興 堅筋益 하며, 여로를 반(反)하고, 동과 철 기지만 두창을 유발한다.
성하는 본초 약성을 확실히 터 회초밋 뿌리이며 일명 흑구척(黑 骨志力增) 을 기(忌) 한다. 모든 기(氣)를 다
득, 이를 이용하는 것이 약 처방 狗脊)이라 한다. 음양곽은 맵고, 음양을 흥성케 스려 상하를 맑게 하고, 흐리지 않 ▲ 백급(白芨)-미고수렴다 종독
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하고 근을 굳게하며 뼈를 튼튼 게 하므로 무근(無根)의 화(火)를 창양주외과(味苦收斂多 腫毒瘡
지난 호에 소개한 인삼, 감초, 황 ▲ 파극(巴戟)-신감보허손 정활 히 하고 지력을 증진시킨다. 일 치료하는 성약(聖藥)이다. 瘍主外科)
기 등 12개의 본초에 이어 계속 몽유장근본(辛甘補虛損 精滑夢 명 선령비(仙靈脾)라 하고, 소한 백급은 쓰고 수렴작용이 많아 종
방약합편에 소개된 산초(山草) 遺莊筋本) (小寒) 혹 미온(微溫)하다. ▲ 지유(地楡)-침한혈열용 이붕 독, 창양등 주로 외과를 다스린
를 살펴본다. 파극은 맵고 달며 허손, 정활증(또 수족 양명, 삼초, 명문으로 들어 금창병지통(沈寒血熱用 痢崩金 다. 약성은 평하고 미한하다. 폐
는 활정- 유정遺精)의 하나. 『경 간다. 술과 함께 쓰면 좋다. 양 瘡並止痛) 경으로 들어간다. 인을 외(畏)하
▲ 구척(狗脊)-미감치제비 요척 악전서景岳全書』 ‘잡증모雜證謨’ 이 이 풀을 먹으면 하루에 백여 지유는 침한하며, 혈열에 쓰이며, 고, 오두를 반(反)한다.
슬동주증시(味甘治諸痺 腰脊膝 에 "꿈꾸지 않아도 정이 저절로 나 번 교미한다. 이질, 붕루, 금창에 통증을 멎게 한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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