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한의타임즈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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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광고 April 1, 2020 Vol. 13 Hani Times
Acupuncture
오세준 원장의 침 치료 원리 ⑬-1 축혈(軸穴) 취혈법
기맥의 축을 잡아주는 축혈(軸穴), 환자의 허실에 따라 다르게 치료
사기를 반대편으로 끌어내 흘려 사기를 정기화시켜 더 좋은 치료효과
건측에 추동혈부에서 축혈(軸 우에는 건측 추동혈부에서 축혈 을 자침한다
穴)을 잡는다 (軸穴)을 잡게 되면 훈침이 나 염좌부위가 음경(陰經)인 경우
축혈(軸穴)을 잡는 요령은 통처 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경 에는 양경(陽經)에 1개를 자침
의 반대에 자침을 한 뒤에 침을 우에는 건측의 조화혈부를 먼저 해 경의 흐름을 만든 뒤에 음경
한 방향으로 계속 돌려주다가 잡아서 기운을 안정화시킨 다 (陰經)에 3 곳에 자침하여서 사
침이 어느 순간에 돌아가는 것 음 통처의 반대편인 건측에 축 기를 배출시킨다.
▶
▶ ▶
이 정지되는 느낌이 오는 동시 혈(軸穴)을 잡는다. 이후 통처의 손목 염좌인 경우는 발목염좌와
에 환자가 살짝 통증을 느끼게 사기배출을 위한 자침을 하는 같은 기맥의 흐름으로 치료하면
된다. 이 때 축혈(軸穴)이 잡히 것이 좋다. 되겠다.
게 되는 것이다 염좌부위의 자침은 염좌부위를 축혈(軸穴)을 잡고서 기맥의 흐
축혈(軸穴)을 전체적인 기맥의 중심으로 3개의 혈을 자침한다. 름을 원활하게 하는 관절 염좌
축을 바꾸어서 통처로 정기가 염좌부위가 양경(陽經)인 경우 치료의 혈법이 복잡해 운용하기
너무 몰려서 사기화되는 것을 에는 양경(陽經)에 3곳에 자침 어렵다면 동씨침의 소절혈을
△ <이미지1> 통처를 중심으로 관절면을 타고 들어간다. ⓒHani
Times.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고 음경(陰經)에서 차경으로 먼저 잡고, 건측의 통처만 자침
체력이 약하거나 염좌로 기진 유도시켜서 넘어가도록 통처의 해도 효과적이다.
임상에서 통증치료를 하다 보면 발목 염좌인 환자가 실한 경우 한 모습을 보이거나 침착한 경 반대편의 음경자리에1개의 혈 (→ 19면으로 계속)
경락선 상의 통증이 아니라 관 라면 건측의 추동혈부에 바로
절 같은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 축혈(軸穴)을 잡아도 무방하지 ③
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통 만 만일 환자가 허하거나 염좌
처가 어느 경락에만 두드러지 후 기진한 상태로 내원하는 경
② ①
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면 그 우에는 건측의 슬관절 조화혈부 ▶ 건측 구허
경락의 경근을 치료하면 되지만 를 먼저 잡고 난 다음에 추동혈 ▶ ▶ ⑤ ▶
▶
실제 임상에서 관절통 같은 경 부에 축혈(軸穴)을 잡도록 한다. 중봉부위
우는 여러 경락에 걸쳐서 나타 만일 사기가 극성한 경우라면 ④
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 건측에 먼저 자침해 통처로 정
런 경우에는 경근치료보다는 혈 기가 몰려들어가서 사기화 되
부 치료로 더 효과적 치료결과 지 않도록 반대편에서 기맥을
△ <이미지2> 구허부위 염좌(실한 경우)-입침: 건측 구허(축혈; 침을 돌려서 더 돌지 않을 때까지 자극.
를 나타낼 수 있다. 잡은 뒤에 통처에 사법으로 사 환자가 ‘앗’하고 소리칠 때까지)→통처 3혈→중봉부위 1혈/ 발침: 통처 3혈 →중봉부위 1혈→건측 구허
기를 빼내는 치료방법을 생각 자극 후 발침. ⓒHani Times.
▲ 축혈취혈법이란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통
통증이 여러 경락에 나타나는 처에 자침을 3개 정도를 자침 ②
경우에는 보통 통처를 자침하기 해 사기를 빼내되 자인경기로 ▶ ① 양릉천
보다 통처 그 자리의 정확하게 정기가 더 몰려오지는 않도록 ③
반대되는 건측에 자침해 병사를 한다 ▶
▶
반대로 유도시키는 것이 보다 즉 필요이상의 자침으로 건측에 ▶ ⑤
▶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축혈(軸穴)을 잡은 것의 기능이
통처 자침은 그 즉시로는 호전 상실되지 않도록 한다. ④
반응을 보이고 치료 이후에도 비유하자면 펄펄 끓는 찌개에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숟가락을 넣으면 펄펄 끓던 부
호전되기 보다는 통증반응이 오 글거림이 바로 사라진다. 즉 병 △ <이미지3> 구허부위 염좌(허한 경우)-입침: 건측 양릉천 자침(축혈)→통처 3혈→중봉부위 1혈/ 발침:
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사가 성하던 것이 자침하게 되 통처 3혈→중봉부위 1혈→건측 양릉천 자극 후 발침. ⓒHani Times.
왜냐하면 병사를 제거하기 위 면 바로 가라앉는 형세와 같다
해 정기가 모여서 홍종통(紅腫 고 볼 수 있다. 단 축혈(軸穴)을
痛)의 정사투쟁의 반응이 있는 잘 잡아둔 상태에서 보다 효과 ② ① 구허
구허
곳에 자침해 정기를 더 부어 넣 적인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 ▶
게 되면 일시적인 호전이 생겨 이때에 자침을 3개 정도를 하면 ▶ ⑤
도 자침 이후에 정기의 지속적 가장 효율적으로 병사를 빼내게 ▶ ▶
인 보급으로 병사가 성이 난 경 되며, 그 이상 자침을 하게 되면
우에는 정기마저 사기로 전환되 축혈(軸穴)로 잡은 기맥을 흩어 ③
어서 치료 이후에 더 아프게 되 놓아서 통처로 정기가 너무 모 ④
는 것이고 이런 경우는 의외로 이면 성난 병사와 더불어 정기
△ <이미지 4> 중봉부위 염좌(실한 경우)-입침: 건측 구허 자침(축혈)→병측 구허자침→병측 중봉부위
종종 발생한다 가 사기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 에 3혈 자침/ 발침: 병측 구허자침→병측 중봉부위에 3혈→건측 구허 자극 후 발침. ⓒHani Times.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통처의 문이다.
반대에서 사기를 반대편으로 끌 ①
어 내어서 흘려 버림으로써 사 ▲ 취혈법 ▶
기를 정기화 시키는 것이 보다 주로 발목 염좌가 많이 발생하 ③ ④ ④
더 좋은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 므로 발목 염좌를 중심으로 설 구허 ④ ② 중봉
▶
다. 명을 하겠다. 경혈(經穴)을 참 ▶ ▶ ▶ ▶
건측의 통처 혹은 통처의 표리 조하되 무시(無視)한다. 왜냐하
경락에 기맥의 중심을 잡아주는 면 혈(穴)이 아닌 혈부취혈(穴部
혈, 즉 기맥의 축을 잡아주는 혈 取穴)의 개념이다. 축혈(軸穴)을
을 축혈(軸穴)이라고 한다. 잡을 때는 건실한 체력이거나
△ <이미지 5> 중봉부위 염좌(허한 경우)-입침: 건측 양릉천 자침→건측 중봉부위(축혈)→병측 구허부
아프다고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 →병측 중봉부위 3혈/ 발침: 병측 구허부→병측 중봉부위 3혈→건측 양릉천 발침→건측 중봉부(축혈)
▲ 발목 염좌 사례 는 경우에는 통처의 반대편인 발침. ⓒHani Times.